곧.

being.. 2013. 8. 3. 00:39

창고를 짓고 있을 것 같음.

--이사 (201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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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 2013. 7. 13. 01:41
그럼 나는 그저 장난같은 일에 빠져있던 걸까
그래서 모두 잊어버린다면 
그 모든 진짜 같던 거짓말을 믿게 될까

- 그 모든 진짜 같던 거짓말

...믿었던 내가 한심하다. 


다시 생각해보니 믿은게 아니라 기억하는 게 한심한 듯.

어제 밤 포스터를 출력하러 잠시 연구실에 들렀는데 출력되는 속도가 너무 느려 이거저거 뒤적대다가 지금은 아무래도 좋아진 이런저런 것들이 생각나버렸다. 종종 현재를 살지 못하고 과거를 사는 나쁜 습관이 있는데 기억이라는게 내가 하고싶다고 하고 하기 싫다고 안하는 것도 아니니. 

그래도 이렇게 언젠가 지나가듯 들은 한마디. 그때 나눴던 대화. 먹은 음식. 같은 것들이 급 떠오를 때면 뭘 어떻게 해야하나 싶다. 돌아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굳이 돌아가고싶은만큼 좋은 기억들도 아니고. 

그래서 한참을 연구실에서 멍때리다가 집에 못 올 뻔..
호우경보라는데 왜 택시가 길에 없고...

생각해보니 살면서 내가 직업으로 삼고 싶었던 것이 딱 3개 정도 있었는데,
(하나는 지우개 던지기에서 탈락, 하나는 어디 말도 못하고 탈락..)
 그 중 2개는 과거의 것과 연관되어있으니 현재를 살지 못하는건 나의 기질인가.


Posted by afnast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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